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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적응형 패션

뇌병변 장애인을 위한 여름철 시원한 의류 추천

뇌병변 장애인을 위한 여름철 시원한 의류 추천

 

1. 여름철 더위는 뇌병변 장애인에게 더 위험하다: 체온 조절과 열사병 리스크

뇌병변 장애인은 일반적인 체온 조절 기능이 저하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땀 분비가 비정상적이거나, 운동성 장애로 인해 활동량이 제한되는 경우 여름철 체온 상승이 매우 빠르게 진행되고, 열사병의 위험도 높습니다. 또한, 의사 표현이 제한된 경우 더위로 인한 불쾌감이나 이상 증상을 명확히 전달하지 못할 수 있어 보호자나 본인의 의류 선택이 더욱 중요해집니다.

이러한 이유로 여름철 의류는 단순히 ‘얇은 옷’이 아닌 체온 유지, 땀 흡수, 피부 자극 최소화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합니다. 또한 뇌병변 장애인의 경우 옷을 입고 벗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에, 여름철에도 환기성과 착용 편의성을 동시에 충족시키는 의류 디자인이 필요합니다.

 

2. 땀 흡수와 통기성을 고려한 소재 선택: 기능성 천의 중요성

땀 흘림이 많거나 체온 상승이 빠른 뇌병변 장애인에게는 면 100%보다는 기능성 혼방소재가 더 적합한 경우가 많습니다. 대표적으로 쿨링 기능이 있는 폴리에스터+스판 혼방, 텐셀, 모달, 아크릴 메쉬 소재는 땀을 빠르게 흡수하고 외부로 배출해 주는 기능이 뛰어나며, 피부에 달라붙지 않아 시원한 착용감을 제공합니다.

또한 피부가 약하거나 움직임이 제한된 사용자에게는 무봉제(Seamless) 마감, 자극이 적은 부드러운 직조 방식, 라벨 없는 의류 등이 적합합니다. 더운 날씨에는 옷이 몸에 달라붙지 않아야 쾌적함을 느낄 수 있으므로, 몸에 밀착되지 않고 여유로운 핏의 의류가 바람이 통하고 땀을 배출하기에 유리합니다. 뇌병변 장애인의 자세에 따라 땀이 몰리는 부위가 다르므로, 등이나 허벅지 등 접촉 부위의 소재도 신중하게 선택해야 합니다.

 

3. 착용 편의성을 높이는 여름 옷 디자인: 열고 닫기 쉬운 구조와 반팔/반바지 선택

뇌병변 장애인은 팔이나 손의 미세조작이 어렵거나, 한 손만 사용할 수 있는 경우가 많아 옷 입는 동작을 최소화하는 디자인이 중요합니다. 여름철에는 옷의 두께가 얇아지는 만큼 착용이 쉬워질 것 같지만, 오히려 얇은 옷일수록 손가락 힘이 부족하면 제대로 펼치거나 다룰 수 없다는 단점도 존재합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서는 앞면이 완전히 열리는 구조, 자석 단추, 벨크로 여밈, 옆 트임형 셔츠 등 적응형 여름 디자인이 효과적입니다.

또한 반팔과 반바지는 기본이지만, 땀이 많이 나는 부위를 중심으로 통기성이 강화된 메쉬 삽입형 티셔츠, 지퍼형 반팔 셔츠, 내부 안감이 없는 경량 반바지 등도 적절합니다. 하의의 경우 착석 시 허벅지 뒷부분이 덥지 않도록 엉덩이 부분에 얇은 안감 처리가 된 디자인, 혹은 쿠션성이 있는 바지를 함께 사용하는 패키지형 제품도 실용성이 높습니다.

 

4. 여름에도 스타일을 잃지 않기 위한 조언: 색상, 액세서리, 보호 아이템 활용

여름은 피부 노출이 많아지는 계절인 만큼, 뇌병변 장애인도 스타일에 대한 자기표현 욕구를 충분히 실현할 수 있는 시기입니다. 기능적인 요소를 우선 고려하되, 너무 ‘기능성 중심의 병원복’처럼 보이지 않도록, 밝은 색상, 시원한 패턴, 포인트 액세서리 등을 적절히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뇌병변 장애인은 목 뒤쪽이 쉽게 더워지므로 목을 감싸는 칼라 디자인은 피하고, 오히려 땀 흡수가 잘 되는 얇은 면 스카프나 쿨링 목토시를 활용하면 실용성과 스타일을 동시에 잡을 수 있습니다. 햇빛을 차단하는 모자, 통기성 좋은 팔토시, 지퍼 달린 앞치마형 상의(식사 시 활용) 등은 부가 아이템으로 매우 유용하며, 일상생활에서의 불편을 줄이고 자신감도 높여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