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36) 썸네일형 리스트형 국내 적응형 패션 브랜드 현황과 한계 1. 국내 적응형 패션의 태동: 작은 시작, 큰 의미국내에서 적응형 패션이라는 개념이 대중적으로 인식되기 시작한 것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장애인을 위한 옷’은 의료용 의류나 기능복 정도로만 여겨졌고, 패션이라는 개념과는 거리가 먼 영역으로 분류되곤 했다. 그러나 최근 몇 년 사이, 고령화와 장애인의 사회 참여 증가, 그리고 다양성을 존중하는 문화 확산이 맞물리며 적응형 패션에 대한 관심이 서서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국내에서도 소규모 디자이너 브랜드나 소셜 벤처를 중심으로, 장애인의 실제 불편을 고려한 의류를 제작하려는 시도가 등장하고 있다. 일부 병원 및 복지기관과 연계해 제품을 개발하거나, 휠체어 사용자와 협업해 실제 사용 경험을 반영한 디자인을 선보이는 사례도 점차 늘고 있.. 장애인 모델의 등장과 패션쇼의 변화 1. 패션계에 부는 변화의 바람: 장애인 모델의 진입전통적으로 패션쇼는 표준화된 신체와 외형을 이상적으로 여겨 왔다. 대부분의 모델은 마른 체형, 완전한 보행 능력, 균형 잡힌 외모를 기준으로 선발되었고, 이는 자연스럽게 패션이 특정한 몸만을 위한 것이라는 인식을 고착시켰다. 그러나 2010년대 중반을 기점으로 패션계는 기존의 이상을 벗어나 다양성과 포용성을 점차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그 중심에 바로 장애인 모델이 있다. 휠체어를 사용하는 모델, 절단 장애가 있는 모델, 다운증후군을 가진 모델 등 신체적 조건이 기존의 틀에 맞지 않는 인물들이 런웨이에 등장하면서, 패션의 기준은 단일하지 않다는 메시지가 전달되기 시작했다. 이는 단순한 '이벤트'나 '화제성'에 그치지 않고, 패션계 전반의 구조적인 인식 전.. 적응형 패션 시장의 성장과 소비자의 변화 1. 기능 중심에서 자기표현으로: 적응형 패션의 개념 확장적응형 패션은 오랫동안 기능성 중심의 디자인으로만 인식되어 왔다. 입고 벗기 편리한 구조, 손쉬운 여밈 장치, 민감한 피부를 고려한 소재 등이 대표적인 설계 기준이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적응형 패션은 단순히 물리적 불편을 해소하는 옷을 넘어, 개인의 정체성과 감각을 표현하는 패션의 한 장르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자립 생활을 지향하는 장애인 당사자들이 **“편하기만 한 옷이 아니라 나를 표현하는 옷”**을 요구하면서, 패션 산업 내에서 적응형 디자인은 보다 감성적이고 미학적인 요소로 확대되고 있다. 이는 ‘장애인은 꾸밀 필요가 없다’는 사회적 고정관념을 깨뜨리는 변화로도 읽힌다. 감각 민감, 시각장애, 절단 장애 등 다양한 조건에 따라 맞춤형 .. 전문 브랜드 없어도 괜찮을까? 유니클로에서 찾은 적응형 패션 아이템 5가지 1. 감각 민감 아동에게 최적 – 에어리즘 이너웨어**자폐 스펙트럼 장애(ASD)**를 가진 아동이나 성인은 옷의 라벨, 재봉선, 뻣뻣한 질감에도 극심한 스트레스를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사용자에게 유니클로의 에어리즘(AIRism) 시리즈는 유용한 대체재가 될 수 있습니다.무자극 라벨 제거 설계부드러운 촉감, 통기성 우수땀을 빠르게 흡수하고 건조매끄러운 봉제 구조로 피부 마찰 최소화특히 브라탑형 민소매, 반팔 이너셔츠 등은 활동량이 많고 스스로 옷을 벗고 싶어 하는 아동에게 실용적입니다. 자극에 예민한 피부를 보호하면서 동시에 자립적 착용도 가능합니다. 2. 손 동작이 어려운 사용자도 OK – 이지 밴딩 팬츠유니클로의 이지 팬츠, 조거 팬츠, 스트레치 슬랙스는 앞단추나 지퍼 없이 허리 전체 밴딩 .. 세계 3대 적응형 패션 브랜드와 그들의 철학 1. Tommy Hilfiger Adaptive: 메인스트림 브랜드의 포용 선언적응형 패션을 논할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브랜드는 단연 Tommy Hilfiger Adaptive입니다. 이 브랜드는 2016년, 미국을 중심으로 적응형 패션 라인을 공식 론칭하며 기존의 메인스트림 패션 브랜드 중 최초로 포용적 디자인을 상업화한 대표적 사례가 되었습니다. 휠체어 사용자, 근력 저하자, 신경계 질환을 가진 사람들을 위한 의류를 중심으로 기능성과 스타일을 동시에 제공하는 제품군을 선보였습니다.Tommy Adaptive의 대표적 특징은 자석 단추, 벨크로 여밈, 앞면 전체 개폐형 셔츠, 뒷면 지퍼 바지, 앉은 자세에 맞춘 허리선 조절 등 실제 사용자 피드백을 바탕으로 한 디테일 중심 설계입니다. 그 철학은 단순합.. 고령 장애인을 위한 기능성 내의 및 실내복 추천 1. 고령 장애인의 신체 특성과 의류 요구: 체온 유지와 압박 최소화고령의 장애인은 근육량 감소, 혈액순환 저하, 감각 둔화 등의 신체 변화로 인해 쉽게 추위를 느끼고, 피부 손상 위험도 높습니다. 특히 와상생활을 하거나 활동량이 적은 경우, 체온이 떨어지기 쉽고 피부 압박에 의한 욕창 위험도 증가합니다. 따라서 속옷과 실내복은 단순히 ‘옷’이 아닌 건강 유지의 도구로 접근해야 합니다.일반 내의는 고무줄이 너무 조이거나, 솔기나 라벨이 피부를 자극할 수 있습니다. 고령 장애인을 위한 기능성 내의는 압박이 적고, 피부에 부드럽게 밀착되며, 땀을 잘 흡수하고 건조되는 소재로 제작되어야 하며, 환절기에는 얇지만 보온성이 좋은 제품이 효과적입니다. 가장 중요한 점은 따뜻함과 편안함을 동시에 제공하며, 입고 벗기.. 시각장애인을 위한 의류 구성의 팁과 촉각 활용법 1. 시각장애인에게 옷은 감각의 문제: 색보다 촉감이 우선되는 패션 인식시각장애인에게 옷을 선택한다는 것은 일반인과는 전혀 다른 차원의 행위입니다. 눈으로 확인할 수 없기 때문에 옷의 색상이나 스타일보다는 촉감, 구조, 재질이 훨씬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됩니다. 실제로 많은 시각장애인은 ‘이 옷이 예쁜지’보다는 ‘이 옷이 얼마나 편하고 감각적으로 안정적인지’를 우선 고려합니다.이러한 맥락에서 옷의 **감촉(소재)**은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입니다. 까슬한 폴리에스터보다는 부드러운 면, 실크, 모달, 울 혼방 등의 섬유가 선호되며, 표면이 일정하지 않거나 거친 질감이 있는 옷은 피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또한, 불필요한 장식이나 금속 부자재, 예측할 수 없는 재봉선은 혼란을 주고 자율적인 착용을 방해할 수.. 청각 장애인을 위한 시각 중심 패션 소품 아이디어 1. 청각 장애와 패션의 접점: 소리를 보이게 하는 옷과 소품청각 장애인을 위한 패션은 단순히 ‘들을 수 없는 사람’에게 맞춘 의류가 아닙니다. 오히려 소리 대신 시각적 신호를 통해 세상과 연결되는 방식에 주목한 디자인이 핵심입니다. 예를 들어, 말소리를 들을 수 없는 경우 입모양이나 시선, 제스처 등을 활용한 커뮤니케이션이 중요해지며, 이때 상대방의 시선을 끌고 주의를 집중시킬 수 있는 시각적 요소가 큰 역할을 하게 됩니다.이러한 특성 덕분에 청각 장애인을 위한 패션은 자기표현의 수단이자, 의사소통의 도구가 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화려한 패턴의 상의, 대비가 뚜렷한 색상의 머플러, 손짓이 강조되는 밝은 톤의 소매 디자인 등은 의도적으로 타인의 시선을 유도할 수 있습니다. 또한 보청기나 인공와우(.. 이전 1 2 3 4 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