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생활과 돌봄 (35) 썸네일형 리스트형 한 손으로도 가능한 요리: 도전과 자립을 위한 주방 도구 5선 1. 요리는 자립의 시작: 한 손 사용자에게 주방이란한 손을 주로 사용하는 장애인에게 주방은 단순한 음식 준비 공간이 아닌, 자립과 자존감을 키우는 특별한 공간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무심코 하는 동작들—채소를 자르고, 뚜껑을 열고, 국을 옮기는 일—이 한 손 사용자에겐 도전과도 같습니다. 그러나 요리는 단순히 식사 이상의 의미를 지닙니다. 내가 만든 음식을 먹고, 누군가에게 대접하는 경험은 삶의 주체로 설 수 있는 기회를 줍니다. 최근에는 장애를 고려한 디자인 제품들이 늘어나며, 한 손만으로도 조리가 가능한 도구들이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습니다.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이 하나씩 늘어날수록, 일상의 회복력과 자존감도 함께 커집니다. 이 글에서는 실제 사용 후기도 반영해, 한 손 사용자의 삶을 편리하게 바꾸는.. 장애 아동을 위한 계절별 옷 고르기 팁 1. 옷은 겉모습이 아닌, 감각과 움직임을 위한 보호막입니다장애 아동에게 옷은 단지 외모를 꾸미는 도구가 아닙니다. 감각을 보호하고 움직임을 돕는 기능성 도구에 가깝습니다. 예를 들어, 뇌성마비 아동의 경우 경직된 근육과 피부 민감도로 인해 옷감 하나에도 고통을 느낄 수 있습니다. 자폐 스펙트럼 아동은 특정 질감에 거부감을 보이거나, 오히려 특정 촉감에 집착하는 경향이 있어 옷 선택이 매우 민감한 문제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어떤 아이는 목에 닿는 라운드 티셔츠조차 불편해서 옷 입기를 거부하기도 하고, 어떤 아이는 재봉선이나 라벨이 닿는 위치 때문에 하루 종일 불편함을 호소합니다. 따라서 보호자는 옷의 ‘디자인’보다 아이의 감각 반응과 움직임의 자유로움을 먼저 고려해야 하며, 매 계절마다 옷이 아이에게 주.. 휠체어 사용자도 안전한 욕실 만들기 가이드 1. 욕실은 왜 휠체어 사용자에게 위험한 공간일까?휠체어를 사용하는 사람에게 욕실은 일상 속에서도 가장 위험한 장소 중 하나입니다. 일반 가정의 욕실은 대부분 좁고, 타일 바닥은 물기에 쉽게 미끄러워져 낙상의 위험이 높습니다. 특히 휠체어 사용자에게 욕실은 단순히 위생을 위한 공간을 넘어, 자립성과 존엄을 유지하기 위한 중요한 생활공간입니다. 그러나 변기 위치, 세면대 높이, 샤워 공간의 구조 등이 표준적인 신체 기능에 맞춰 설계되어 있어, 불편함이나 위험을 느끼기 쉽습니다. 실제로 국내외 장애인 안전사고 보고서에서도 낙상 사고의 상당수가 욕실에서 발생하며, 그 원인 중 하나로 보조장치 부족과 공간 설계의 미흡함이 지적됩니다. 더욱이 많은 장애인 가정이 오래된 아파트나 단독주택에 거주하면서, 욕실의 구조.. 이전 1 2 3 4 5 다음